SSG 이로운. 스포츠동아 DB
쉼 없이 달려온 SSG 랜더스 우완 불펜투수 이로운(20)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SSG는 11일 인천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앞서 이로운과 이건욱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전의산과 투수 최현석을 등록했다.
이로운의 1군 엔트리 제외는 올 시즌 처음이다. 올 시즌 팀 내 3번째로 많은 54경기에 등판해 1승2패1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ERA) 5.22의 성적을 거뒀으나,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9.00(8이닝 8자책점), 6탈삼진, 7볼넷, 피안타율 0.353으로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인천 두산전에서도 5-5 동점이던 7회초 등판해 1이닝 2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로운은 휴식을 주려고 내렸다”며 “젊은 선수들이 전반기 내내 너무 잘 달려온 덕분에 지금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최근에 지치기도 했고, 감독으로서 이겨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는데 벅찬 느낌이라 휴식을 주기로 했다. 아직 30경기는 남았으니 그렇게 하기로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김민석(포수)-하재훈(우익수)-전의산(1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의산은 이날 등록되자마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좌완투수 오원석이 선발등판한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