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파이셔를아십니까?

입력 2008-08-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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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에한판패불구감동적매너에검색어1위등극
루드비히 파이셔를 아십니까? 루드비히 파이셔란 낯선 이름이 10일 한국 최대 포털 사이트의 스포츠스타 검색 순위 1위로 등장했다. 추성훈, 이원희, 김연아 등 대한민국의 스포츠스타를 밀어냈고, 수영 8관왕에 도전하는 마이클 펠프스(미국)보다도 찾는 사람이 더 많았다. 한국 네티즌 사이에 ‘벼락스타’로 떠오른 파이셔는 바로 9일 유도 남자 60kg급 결승전에서 최민호에게 들어메치기 한판패를 당했던 오스트리아 선수다. 그러나 파이셔는 불의의 패배로 금메달 꿈이 무산된 직후에도 실망이나 분노를 표출하는 대신 오히려 매트에 꿇어앉아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최민호를 일으켜세운 뒤 포옹하며 금메달을 축하해주는 보기 드문 스포츠맨십을 발휘했다. 여기다 수려한 외모에 유럽챔피언답게 몸매까지 탄탄해 한국 여성들의 지지를 얻기에 이른 것이다. 가히 올림픽 ‘훈남’의 출현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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