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모드 끝’ K리그는 다시 달린다…2023시즌 준비 돌입

입력 2022-1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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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2022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로 뜨거웠던 한국축구의 초겨울이 지나간 뒤 K리그가 다시 달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끈 축구국가대표팀의 아름다운 여정은 6일(한국시간)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라질과 월드컵 16강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브라질전 1-4 완패에도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구한 태극전사들은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대회 종료까지 4강, 결승전 등 총 4경기가 남았지만, 한국축구의 시계는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K리그 구단들은 속속 2023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2022시즌 K리그는 사상 첫 겨울월드컵에 맞춰 역대 가장 빠른 2월 19일에 개막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끝에 10월 막을 내렸다.

자연스레 다음 시즌 준비도 빨라졌다. 상당수 팀들이 12월 초부터 본격 담금질에 들어갔다. 포항 스틸러스은 11월 말 송라클럽하우스에 모여 3주간의 1차 소집훈련을 했다. 늦어도 12월 중순부터는 모든 팀들이 차기 시즌을 위한 동계 훈련에 들어간다. 겨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계획한 팀들 많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가 각광을 받고 있고, 전북(스페인 바르셀로나·마르베야)과 울산(포르투갈 알가르브) 등은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다.

월드컵을 누빈 태극전사들은 꿀맛 같은 휴가를 받았다. 손흥민(30·토트넘), 김민재(26·나폴리), 이강인(21·마요르카) 등 유럽파 선수들은 월드컵 종료 후 각 리그가 재개할 때까지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 리그 종료 후 곧장 대표팀에 소집된 K리그 선수들은 해외 전지훈련이 시작되기 전인 1월 초·중순까지 쉴 듯 하다.

그러나 빠르게 소속팀으로 돌아간 이들도 있다. 김승규(32·알샤밥), 미드필더 정우영(33·알사드), 공격수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은 카타르에서 곧장 소속팀으로 향했다. 권창훈(28·김천 상무)은 4주 가량 남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기 위해 11일 육군훈련소에 재입소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울버햄턴 소속의 황희찬(26)은 이날 팀의 전지훈련 캠프가 꾸려진 스페인으로 떠났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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