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5승 이수민이 돌아온다’, 병역 마친 8명 KPGA 코리안투어 복귀

입력 2023-01-10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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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5승의 주인공 이수민이 병역 의무를 마치고 2023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한다. 사진제공 | KPGA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 선수들이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10일 KPGA에 따르면 코리안투어 4승 등 통산 5승을 거둔 이수민(30)을 비롯해 전가람(28), 김태우(30), 이승택(28), 이경준(30), 김종학(26), 고인성(30), 박현서(23) 등 총 8명이 2023시즌 군가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다.

2021년 4월 입대 후 지난해 10월 전역한 이수민은 “건강하게 군 복무를 끝내 기쁘다. 군 복무 기간에도 꾸준하게 체력 훈련을 했다. 입대 전에 비해 7kg 정도 몸무게를 늘려 현재 79kg 정도”라며 “경기 감각이 떨어지긴 했지만 샷의 날카로움이나 방향성, 체력은 훨씬 좋아졌다”고 밝혔다.

201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수민은 국내 4승, DP월드투어(옛 유러피안투어) 1승 등 통산 5승을 수확했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 오픈에서 첫 정상에 오른 뒤 코리안투어 데뷔해인 2015년 또다시 군산CC 오픈 패권을 차지했고, 그 해 코리안투어 명출상(신인상) 영광도 안았다. 2016년에는 추천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DP월드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후 유럽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다 돌아온 그는 2019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7번 이름을 올리며 그해 제네시스 상금왕을 거머쥐었다. 군 입대 전이었던 2020년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1승을 보탰다.

이수민은 “지난해 예비역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을 보고 ‘형들이 정말 잘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혼도 했고 딸도 태어난 만큼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2023년에는 코리안투어에 전념할 생각이다. 복귀 시즌이라는 부담 없이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3월 입대 후 지난해 12월 3일 전역한 코리안투어 2승의 전가람도 새 시즌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외국인 보호소에서 교정업무를 했다”고 설명한 그는 “투어 생활이 그립기도 했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국방의 의무라고 생각하니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군 복무 동안 (허)인회 형이나 (박)정민이 형이 투어에 어린 친구들이 거침없이 플레이한다며 제대로 준비해서 돌아오라는 조언을 자주 해줬다”며 “올해가 시드 마지막 해인만큼 새해는 코리안투어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스릭슨투어 통합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코리안투어에 복귀할 예정이었던 박준혁(28),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최찬(26)은 군 입대로 잠시 투어 무대를 떠나게 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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