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복귀·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7일 개막

입력 2023-02-14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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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7개월 만에 ‘골프 황제’가 돌아온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 무대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253억 원)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막한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우즈가 공식 호스트를 담당하는 이번 대회는 PGA 투어가 지정한 17개 특급대회 중 하나. 지난주 WM 피닉스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총상금 2000만 달러 거금이 걸린 특급대회가 이어진다. 피닉스 오픈에서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하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스코티 셰플러(미국),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위 욘 람(스페인) 등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우즈의 경기력이다. 2021년 2월 선수가 아닌 호스트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진행한 뒤 교통사고를 당했던 우즈는 1년 여의 재활 끝에 지난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통해 필드에 돌아왔다. 지난해 연말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참여했지만 PGA 투어 정규대회는 작년 7월 디 오픈 이후 이번이 7개월 만.

4라운드를 모두 걸어야하는 정규 대회라 우즈의 체력과 경기력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는지를 지켜볼 기회다.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우즈는 우승 후보라고 볼 수 없다. PGA 투어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이번 대회 ‘파워 랭킹’ 15인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골프황제의 귀환 자체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즈와 리비에라 컨트리클럽과의 오랜 인연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우즈는 고교생이던 1992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전신인 닛산 LA 오픈을 통해 PGA 투어에 비공식 데뷔했는데 당시 장소 역시 이번과 같은 리비에라였다. 그러나 우즈는 이 코스에서 열린 14차례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우즈가 10번 이상 출전해 우승하지 못한 코스는 이곳뿐이다.

한국 선수들은 6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임성재(25)와 김주형(21), 이경훈(32), 김시우(28), 김성현(25)이 출사표를 던졌고,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대상, 상금왕을 석권했던 김영수(34)도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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