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 투수 서준원 방출

입력 2023-03-23 1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미성년자 상대 성범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투수 서준원을 방출했다.

롯데 구단은 23일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로 이관되었음을 확인하자마자 23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 구단은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선수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앞으로 엄격하게 성인지 교육을 시행하여 엄정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롯데 구단은 대표이사 이름으로 사과문도 발표했다.
“최근 소속 선수가 일으킨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많은 팬의 응원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범법행위를 하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시고 선수들을 보며 꿈을 키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어난 이번 불미스러운 행위는 많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주기적인 성폭력 예방 및 성인지 교육 실시를 통해 엄정한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서준원은 지난해 말 부산 동래경찰서에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입건됐다. 현재는 부산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부산지검에 따르면 서준원은 최근 이와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서준원은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구치소에서 대기하다 풀려나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준원은 2019년 롯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2020년 7승 6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