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 부산서 ‘별들의 잔치’ 열린다! KBO 이사회서 사직구장 개최 확정

입력 2023-03-28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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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2023 KBO 올스타전’이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KBO는 “27일 2023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해 규약 및 리그 규정, 추진사업 등에 대해 심의했다”며 “올해 7월 15일 개최 예정인 올스타전의 개최장소는 사직구장으로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사직구장에서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것은 2007년 이후 16년만이다. 또 개장(1985년) 이후 첫 개최였던 1987년을 시작으로 총 8차례(1989·1991·1993·1995·2004·2007·2023년) 별들의 잔치가 열리게 됐다.

롯데의 과거 홈구장과 제2구장으로 사용하는 곳에서도 3차례 올스타전이 펼쳐졌다. 롯데의 이전 홈구장인 부산 구덕구장에선 올스타전이 사흘에 걸쳐 치러진 1982년과 1985년 등 2회, 제2구장인 울산 문수구장에선 2018년 펼쳐진 바 있다.

‘구도(球都)’로 잘 알려진 부산은 야구인기가 높은 도시로 유명하다. 팬들의 열성적 응원 속에 뛰는 롯데 선수들은 올스타전과도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롯데는 간판스타인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를 비롯해 박정태, 홍성흔(이상 은퇴), 전준우, 황재균(현 KT 위즈) 등 이른바 ‘미스터 올스타’로 불리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구단이다. 역대 40차례의 올스타전 중 15차례(37.5%)에 달한다.

올해 올스타전에는 참가하는 감독, 코치,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과거와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KBO는 “감독, 코치, 선수의 올스타전 출전수당이 기존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인상된다”고 밝혔다.

10개 구단 사장이 모인 27일 이사회에선 올스타전 개최장소 선정과 더불어 KBO 수비상 신설, 부상자명단 등재 연장 간소화 및 등록일 소급 적용, 리그 경기력 및 국가대표 경쟁력 향상 방안 등의 안건이 다뤄졌다. 부상자명단과 관련해선 동일한 부상으로 부상자명단 등재 연장을 신청할 경우 기존 신규 신청서 및 진단서 제출 규정을 1회에 한해 추가 진단서 없이 신청서 제출만으로 가능하게 개정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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