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 본격 추진

윤경희 청송군수가 출산 친화적인 지역문화 조성을 위해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송군

출산·육아 친화적 문화 조성에 앞장

청송군이 결혼, 출산, 육아, 일·생활 균형 등 전반에 걸쳐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기존의 관행을 개선하고, 출산 친화적인 지역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문화운동은 부담 없는 결혼,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저출생 시대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 형성을 위한 선제적 대응책으로 기획됐다. 청송군은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실질적인 사회 인식 개선과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이번 운동을 통해 저비용의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유도하고, 비혼 출산과 입양에 대한 인식 개선, 육아휴직 활성화와 양성평등 문화 실현 등 다양한 과제를 실천 과제로 내세워 주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출산율 제고를 위한 일회성 정책이 아니라, 결혼과 출산, 육아를 사회 전체가 함께 지지하는 문화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와 관련해 청송군은 지난 9일 청송키즈카페 개관식 현장에서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윤경희 청송군수를 비롯해 지역 주민, 학부모, 어린이 등 많은 군민들이 함께 참여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의 의지를 함께 다졌다.

청송군은 캠페인뿐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 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대 결혼 축하 혼수비용 지원 △돌사진 촬영비 지원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구입비 지원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등이 있으며, 향후 △청춘남녀 만남 주선 사업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 사업도 계획 중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는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선택으로만 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4대 문화운동을 통해 결혼과 출산, 육아, 일·생활 전반에 걸친 불필요한 사회적 부담과 편견을 해소하고, 청송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송군의 이번 움직임은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전국 지자체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보다 실질적이고 문화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청송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