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보엠 앙상블 제2회 정기연주회 ‘Viva! Viva! Classic!’ 성황리 개최

영덕문화관광재단이 기획한 영덕 보엠 앙상블의 제2회 정기 연주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지역 기반 우수 예술단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6일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소극장에서 열린 ＜영덕 보엠 앙상블＞의 제2회 정기연주회 ‘Viva! Viva! Classic!’이 군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지역문화예술활성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영덕문화관광재단이 후원했으며, 영덕 최초의 클래식 앙상블인 ＜영덕 보엠 앙상블＞이 무대를 꾸몄다.

지난해 창단된 ＜영덕 보엠 앙상블＞은 지휘자 김석구를 중심으로 경북, 특히 영덕 지역의 젊은 전문 연주자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 팀명 ‘보엠(Boheme)’은 체코 보헤미아 지방의 자유롭고 열정적인 예술가들인 보헤미안에서 유래했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를 비롯해 차이코프스키, 브리튼, 브람스의 명곡들을 현악 중심의 앙상블에서 벗어나 목관악기, 타악기, 피아노 등을 더한 새로운 구성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클래식의 매력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최근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군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자 기획된 공연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김석구 지휘자는 곡마다 친절한 해설을 곁들여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고, 연주자들은 진정성 있는 무대로 큰 감동을 자아냈다.

공연 현장에는 김광열 영덕군수도 참석해 젊은 연주자들의 열정을 응원하며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주민은 “클래식을 잘 몰랐지만 해설 덕분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감동이 배가됐다”며 “영덕에서 이처럼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덕 보엠 앙상블＞처럼 지역 기반의 우수 예술단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며 “군민 모두가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