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참석, ‘산업도시에서 환경도시 변화’ 강조
이강덕 포항시장이 13일 에마니 쿠마 이클레이 부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이강덕 포항시장은 13일(현지시간) 한국관에서 열린 기후위기대응에너지 전환 지방정부협의회가 주최하는 세션에 참석해 ‘산업도시에서 환경도시로의 대전환:포항의 여정’을 주제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도시 간 협력에 대해 연설했다.
이 시장은 기후 위기가 인류 생존과 직결된 심각한 도전인 만큼 각 도시들의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거 산업화의 상징도시였던 포항이 녹색 환경도시로 새롭게 대전환하고 있는 과정을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포항시는 향후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핵심 의제로 전 세계가 참여하는 국제포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후협약 이행, 탄소중립 실현, 산업과 환경이 조화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든 도시가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포항시는 그동안 신성장산업을 적극 육성해 산업구조 다각화, 미래 에너지 산업으로의 전환, 녹색 생태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러한 노력이 국제사회에 큰 공감과 협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3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 중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참가해 한국관에서 열린 기후위기대응에너지 전환 지방정부협의회 주최 세션에 참석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도시 간 협력에 대해 연설했다. /사진=포항시
특히 에마니 쿠마 이클레이 부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는 오는 2027년 이클레이 세계총회의 포항 유치 의향을 강력 피력했다. 이클레이는 125개국 2,600여 개 지방 정부가 가입한 국제적인 지방 정부 네트워크다.
이강덕 시장은 “국제기구와의 적극적인 협력 네트워크로 포항의 국제회의 유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제회의 유치로 글로벌 마이스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정기용 기후변화대사와 대규모 범부처 국제회의 유치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논의하고 츠용 조우 UNIDO 부국장과의 회담에서는 포항의 산업과 연계한 UNIDO 지역회의 및 특별회의의 포항 유치를 제안했다.
스포츠동아(포항) 강영진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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