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일본 교토·나라 방문… 스마트시티·문화·의료 협력 논의

세종시청 전경. 사진제공｜세종시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지난 15일 일본 교토부와 나라현을 방문해 스마트시티, 문화,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 시장은 이날 니시와키 타카토시 교토부 지사와 만나 도시 조성 및 스마트시티 건설, 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2023년 11월 한일지사회의에서 교토부 부지사가 세종시에 스마트시티 협력을 제안한 이후 구체적인 협력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도시는 첨단 기술과 역사·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 발전을 지향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디지털 행정, 도시 기반 시설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교토부가 매년 개최하는 ‘교토 스마트시티 엑스포’와 게이한나 과학도시 조성 경험은 세종시의 국가시범도시 및 기회발전특구 추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천년 고도인 교토부와의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세종시 실무진이 교토부를 방문해 박물관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실무 교류를 제안한 데 이어, 이번 방문에서 민간 차원의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지속 가능한 교류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최 시장은 오사카중입자선센터를 방문해 첨단 방사선 암 치료 기술과 연구 기반 시설을 시찰하고, 세종시 보건 의료 분야와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최민호 시장은 “행정수도 세종과 천년 수도 교토가 스마트시티와 문화 분야에서 공통된 비전을 확인하고 협력을 구체화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세종시가 가진 미래 도시 역량과 풍부한 문화적 잠재력을 바탕으로 국제 교류의 외연을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시장은 일본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베트남을 방문해 문화원 방문, 도시문화융합컨퍼런스 기조연설, 하노이 인민위원장 면담 등 해외 출장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세종｜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