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3회 남북교류위원회’ 개최… 2026년 사업계획 및 기금 운용안 심의

제3회 경상북도 남북교류위원회 참석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는 13일 도청 회의실에서 ‘제3회 경상북도 남북교류위원회’를 열고, 남북교류협력 사업 발굴 및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남북교류위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2026년 경상북도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안) △경상북도 남북교류협력사업계획(안) 등 2개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경상북도 남북교류위원회는 지난 2008년 설치되어,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총괄·조정·자문과 민간교류 지원, 교류협력기금 운영 심의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2026년 경상북도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안)’에서는 약 100억 원 규모의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방향, 기금 존속기간 연장, 사용 용도 확대 등이 집중 논의됐다.

두 번째 안건인 ‘경상북도 남북교류협력사업계획(안)’ 심의에서는 향후 남북관계 개선과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재개에 대비하기 위한 18건의 신규 사업이 검토됐다. 특히 경북도의 강점을 살린 농업, 산림,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북도는 위원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책을 구체화하고, 향후 지역의 특성을 살린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남북교류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통령께서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갖고 ‘END(Ends and New Beginnings Dialogue) 이니셔티브’를 제안하신 만큼, 중앙정부의 기조에 맞춰 경상북도만의 교류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25 APEC 정상회의가 경제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