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1일 7호선 신중동역 GTX-B 환기구 공사 예정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1일 7호선 신중동역 GTX-B 환기구 공사 예정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는 지난 1일 7호선 신중동역 인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환기구 공사 현장과 시청 시민상담실에서 ‘다섯 번째 틈만나면, 현장속으로’ 행사를 열고 시민들과 생활 밀착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소통 자리는 △GTX-B 환기구 공사 대책 △마을활동가 지원 △골목상권 활성화 △심곡본동 제1구역 재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GTX-B 환기구 공사 관련 시민들은 현장 안전 문제, 재산권 침해, 상가 접근성 저하, 소음·진동·분진 등 건강 피해, 교통 혼잡 등 장기 공사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도심 한가운데서 장기간 진행되는 대형 공사로 시민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공정 단계별 안전대책과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과 직접 협의해 주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 시 시공사와의 협상 테이블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마을활동가 지원과 관련해 시민들은 예산 확대와 직장인 활동가를 고려한 야간·주말 거점 공간 운영 등을 건의했다. 조 시장은 “경기도 매칭 예산 등을 적극 활용해 지원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찾겠다”며 “거점 공간 ‘도당 마을온돌’의 야간·주말 운영을 시범 검토하고 불편 사항을 즉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1일, 7호선 신중동역 GTX-B 환기구 공사 예정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 고충을 듣고 해결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제공|부천시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1일, 7호선 신중동역 GTX-B 환기구 공사 예정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 고충을 듣고 해결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골목상점가연합회는 상권 활성화 예산 증액, 축제·행사 시 골목상권 우선 참여 보장 등을 요청했다. 이에 조 시장은 “내년 상권 활성화 출연금 예산을 15억 원으로 증액했다”며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축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임시영업 허가 절차 간소화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부천페이 발행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역화폐 환급 운영 등 골목상권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정·혐오 유튜버 대응, 에어라이트 단속, 옥외영업 시범 구역 확대 등으로 상권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심곡본동 제1구역 재개발 관련 주민들은 용적률 상향 등 사업성 개선, CCTV 및 주차 공간 확보 등을 요청했다. 조 시장은 “용적률 문제로 사업이 멈추지 않도록 시 차원의 절차를 마련했다”며 “정비계획 변경 요청이 접수되면 적극 검토하고 공공기여를 활용해 생활 기반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에서 직접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는 책임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경기|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