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시민 원하면 방법부터 찾겠다”…단기 파크골프장 추진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2일 상동 영상문화단지에서 열린 ‘틈만나면, 현장속으로’ 에 참석해 파크골프장 설치 계획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지난 2일 상동 영상문화단지에서 여섯 번째 ‘틈만나면, 현장 속으로’ 시민 소통 행사를 열고, 파크골프 전용 구장 설치와 유휴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시민 200여 명과 의견을 나눴다.

행사에서 파크골프 동호인과 주민들은 “파크골프는 걷기와 근력 강화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어르신 건강에 도움을 주고, 장기적으로 의료비 절감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전용 구장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부천에는 전용 구장이 없어 인천·시흥·연천 등 외부로 이동해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하며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는 구장이 생기면 맞벌이 부부와 어르신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2일 상동 영상문화단지에서 열린 ‘틈만나면, 현장속으로’ 에 참석해 파크골프장 설치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들이 다른 도시까지 가서 운동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무거웠다”며 “규정부터 따지기보다 시민이 원하면 방법부터 찾는 시정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시민 요구를 반영해 상동특별계획구역 복합개발 전까지 발생하는 2~3년의 유휴부지를 단기 파크골프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부천종합운동장, 까치울 정수장 상부, 부천 대장지구 공원 예정지 등 권역별 파크골프장도 단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지난 2일 상동 영상문화단지에서 열린 ‘틈만나면, 현장속으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조 시장은 “짧은 기간이라도 시민들이 이 공간을 직접 활용한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다”며 “부서 간 협의를 최대한 당겨 시민들이 빠르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천시민이 생활권 내에서 편하게 운동하고, 주말에도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단계별로 차질 없이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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