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단 1원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우리 시의 노력”
‘섬 박람회’와 ‘산단’에 날개

정기명 여수시장이 지난 14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를 앞두고 지역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증액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사진제공=여수시

정기명 여수시장이 지난 14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를 앞두고 지역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증액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사진제공=여수시



전남 여수시가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2026년도 정부 예산을 통해 역대 최고 규모인 816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지역 숙원사업 추진에 청신호를 켰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올해 국비 확보액보다 478억 원이 증가한 수치다.

이번 국비 확보는 정기명 여수시장이 관계 공무원들과 중앙부처, 기재부, 국회를 ‘수차례 릴레이 방문’하는 등 막판까지 적극적인 예산 확보 활동을 펼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정부 예산안이 소폭 감소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회 심의과정에서 2건, 50억 원을 추가로 증액시키는 뚝심을 보여줬다.

여수시는 확보된 국비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 투입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요 SOC 사업으로는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1095억 원)와 영호남 연결의 상징인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사업’(520억 원) 등 대형 사업에 막대한 예산이 반영되었다.

또한,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여수산단 지원을 위해 ‘석유화학 무탄소 연료 기반 NCC 공정기술 개발’(83억 원)과 ‘탄소포집·활용 기술개발’(55억 원) 등 미래형 산업 전환을 위한 예산이 대거 확보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국제행사’(32억 원)와 ‘K-관광 섬 육성사업’(26억 원) 등 문화·관광 분야 예산까지 확보해 여수시의 ‘해양 관광과 신산업 투트랙 전략’에 탄력이 붙게 됐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단 1원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우리 시의 노력이 역대 최고액으로 이어졌다”며 “큰 힘을 보태준 지역구 주철현·조계원 국회의원 등 모든 분들의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수|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