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달모임에서 보성말차 신제품과 보성몰 홍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보성군

보성군 달모임에서 보성말차 신제품과 보성몰 홍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보성군




말차 등 차 수요 급증에 시장 분위기 ‘뜨거워’
‘차 구하기 대란’ 속 찻잎 재고 ‘제로’ 기록
김철우 보성군수 “말차 열풍, 보성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
녹차수도 위상 세계에 다시 세울 것
11일,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30톤의 찻잎을 수매하여 이 중 약 80%를 판매하고 나머지는 재고로 유지해 왔던 관행을 깨고 올해 찻잎 246톤을 수매했음에도 전량을 즉시 판매하거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전년도 이월 재고 또한 모두 판매가 완료되면서 현장에서는 ‘차 구하기 대란’이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보성차 시장의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보성차생산자조합 서상균 조합장은 “올해는 조합 창고에 재고가 남지 않을 정도로 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라며 “시중에서도 말차를 포함한 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해 곳곳에서 품귀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뜨겁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완판 기록은 최근 건강 트렌드와 함께 말차를 활용한 식음료 제품의 인기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보성군은 이러한 시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 차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보성의 대표 산업이자 유산”이라며 “말차 열풍과 세계 식품 시장의 변화는 보성에 다시 찾아온 절호의 기회이므로, 보성차의 제2 부흥기를 실현해 녹차수도 보성의 위상을 세계 속에 다시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찻잎 완판은 보성차가 새로운 활력을 얻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보성|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