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해남군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해남군




탄소중립 교육을 총괄할 탄소중립 에듀센터 내년 착공
기후스마트농업 중심지 도약 및 일자리 창출 기대
삼산면과 솔라시도에 핵심 시설 집중
농업 연구단지 조성에 박차
해남군에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핵심 거점 시설들이 본격 조성된다.

해남군은 이달 초 국회를 통과한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조성비 50억 원과 탄소중립 에듀센터 건립비 60억 원이 반영되면서 두 사업 모두 내년 착공이 가능해졌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는 우리나라 농식품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업무를 총괄하는 전문 전담기관으로, 총사업비 594억 원이 투입된다.

해남군 삼산면 평활리 일원 3ha 부지에 농림축산식품부 직접사업으로 조성되며,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2028년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 센터는 국가전략 수립, 연구·실증을 통한 탄소감축 정책 지원, 농업인 교육·홍보 등 대한민국 농식품 분야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가 탄소중립 교육을 총괄할 탄소중립 에듀센터 역시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 389억 원이 투입되며,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총괄하고 한국환경보전원이 운영을 맡게 된다.

해남군은 이들 센터를 중심으로 전남도 과수연구소 통합 이전과 함께 약 100ha 규모의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향후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해 기후스마트농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두 국가기관이 본격 가동되면 해남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남|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