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농어촌버스 무료화 시행 협약 체결식.  사진제공=곡성군

곡성군 농어촌버스 무료화 시행 협약 체결식. 사진제공=곡성군


전남 곡성군이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군민과 관광객 등 모든 이용객을 대상으로 군내버스를 전면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곡성군은 지난 18일 운수업체인 ㈜곡성교통과 군내버스 무료화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과 정착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정책에 따라 ㈜곡성교통이 운행하는 모든 군내버스 노선은 교통카드나 현금 결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담양 구간 내에서 승·하차하는 담양~옥과 노선 일부 구간과 타 시·군 운수사가 운행하는 노선은 무료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곡성군은 지난 2016년 도입한 ‘천원 버스’와 ‘효도 택시’ 운영을 통해 교통 복지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왔으며, 이번 전면 무료화는 그동안 축적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파격적인 정책 결정이다.

군은 이번 군내버스 무료화가 고령층과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지역 내 인적 교류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을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군내버스 무료화는 보편적 교통 복지를 실현하는 동시에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 행정”이라며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곡성|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