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예산안은 제298회 오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통과하며 최종 확정됐다(이권재 오산시장). 사진제공|오산시

2026년도 예산안은 제298회 오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통과하며 최종 확정됐다(이권재 오산시장). 사진제공|오산시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지난 20일 2026년도 예산을 총 8,884억 8천만 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전년도 예산 8,883억 2천만 원 대비 1억 6천200만 원(0.02%)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7,430억 500만 원, 특별회계 1,454억 7천700만 원으로 편성됐다. 2026년도 예산안은 제298회 오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통과하며 최종 확정됐다.

오산시는 “인건비 상승과 복지예산 증가 등 필수경비와 용도 지정 경비를 제외하면 실제 가용재원이 감소한 상황”이라며, “이번 예산이 전반적으로 긴축 기조 속에서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도 예산 편성의 최우선 가치를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두고 재난 예방 시설 확충과 생활안전 인프라 강화에 집중했다. 공공기관과 놀이터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예산 6억 5천여만 원, 교량·터널 등 안전점검 및 보수·정비 예산 28억 4천만 원을 반영해 생활권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도시 기반 확충을 위한 예산도 함께 편성됐다. 경부선 철도횡단도로 개설공사 기금전출금 110억 원, 세교터미널 부지 매입 266억 원,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비 58억 원 등을 반영해 도시 인프라 개선과 정주 환경 향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게다가 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확정함에 따라, 2027~2028년 대회 개최를 위한 경기장 개보수 예산 40억 원과 체육시설 개선을 위한 세마야구장 건립비 4억 5천만 원도 포함됐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서는 공동주택 야간경관조명 설치 보조금 4억 원, 노후 공동주택 유지관리 보조금 3억 5천만 원을 편성했다. 또 시민 문화·휴식 공간 조성을 위해 서랑저수지 시민 힐링공간 조성 사업에 44억 원, 운암제2어린이공원 리모델링에 3억 원을 반영했다.

교통 분야에는 K-패스 대중교통비 환급지원 41억 8천만 원,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비 10억 5천만 원, 오산시 광역교통개선대책 기본구상 용역 4억 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16억 8천만 원 등이 편성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 지원 1억 8천만 원, 학생 진로·진학 지원 2억 6천만 원, 중학생 숙박형 체험학습비 지원 3억 7천만 원, 학교환경개선 협력사업 7억 2천만 원,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2억 원, AI 코딩 학교교육 2억 7천만 원 등이 포함됐다.

복지 분야에는 출산장려금 3억 500만 원,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9억 5천여만 원, 참전명예수당 3억 1천만 원, 화장장려금 지원 2억 1천만 원, 아동수당 지원 191억 5천만 원 등이 반영됐다.

오산시는 이번 예산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안전을 체감하고,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을 함께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