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신대천에서 열린 ‘주말의 광장 in 신대지구’ 행사 전경.  사진제공=순천시

지난 20일 신대천에서 열린 ‘주말의 광장 in 신대지구’ 행사 전경. 사진제공=순천시




시민들 “물길 따라 걷고, 야경 보며 쉬고”
하천 폭 15m 확장해 침수 방지 및 명품 수변공간 조성
순천시는 지난 20일 신대지구 소하천 정비사업을 완료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신대천 열림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2024년부터 총사업비 약 100억 원을 투입해 신대천 1.2㎞ 구간의 치수 기능을 강화하고 수변 친화 공간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천 폭을 기존 20~25m에서 35~40m로 확장해 집중호우 시 통수 단면을 확보하면서, 도심 침수 위험을 크게 낮췄다.

또 유수지에 보를 설치해 하천수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주거·상업지역을 연결하는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함께 조성했다.

기적의 놀이터 인근 구간은 여름철 물놀이가 가능한 친수 공간으로 꾸며져 아이들을 중심으로 한 생활형 수변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날 열림식에는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새롭게 달라진 하천을 직접 둘러보며 정비 성과를 공유했다. 산책로 곳곳에서는 가족 단위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하천 풍경을 바라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신대천 정비는 재해 예방은 물론 도심 하천의 기능과 가치를 함께 높이는 사업”이라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변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