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공직자들이 23일 청사 앞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5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4년 연속 1등급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보성군

보성군 공직자들이 23일 청사 앞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5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4년 연속 1등급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보성군




전국 709개 기관 중 유일한 4년 연속 기록
4등급에서 1등급까지 ‘역전의 명수’
보성이 하면 청렴도 1등급이 된다
지난 23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발표가 나자, 행정업계에서는 “역시 보성”이라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전국 7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남 보성군이 4년 연속 1등급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기 때문이다.

현장의 수치는 그야말로 ‘천상천하 유아독존’급이었다.

보성군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86.2점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인 78.2점을 8점이나 상회하며 ‘넘사벽’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청렴노력도 부문에서 반부패 추진 기반 마련 등 4개 항목 전원 만점을 기록했다는 대목에서는 타 지자체 관계자들도 혀를 내둘렀다.

이러한 ‘독보적 1위’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2018년만 해도 4등급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던 보성군은 민선 7기 김철우 군수 취임 이후 ‘청렴해피콜’, ‘익명 신고 QR코드’ 등 바닥부터 훑는 혁신을 단행했다.

군청 복도에서 만난 한 공직자는 “이제 보성에서 청렴은 단순히 지켜야 할 법규가 아니라, 우리의 자존심이자 습관이 됐다”며 웃어 보였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4년 연속 1등급 달성은 공직자들의 실천과 군민들의 신뢰가 만든 합작품”이라며 “대내외적으로 공인받은 청렴 역량을 바탕으로 군민이 더욱 행복한 보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보성|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