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이하 운암뜰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 용역 착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오산시청 전경). 사진제공|오산시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이하 운암뜰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 용역 착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오산시청 전경). 사진제공|오산시



지구지정 승인 후 후속 절차인 ‘실시계획 용역’ 착수 단계 진입
도시개발법 개정 여파 극복…2023년 법 재개정으로 추진 동력 확보
하반기 인가 완료 목표, 고금리·공사비 급등 등 시장 변수 관리가 관건
이권재 시장 “사업 성공 위해 정치권 초당적 협력 절실” 당부
오산시의 지도를 바꿀 핵심 프로젝트인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이하 운암뜰 사업)’이 행정 절차의 9부 능선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법 개정 파고로 멈춰 섰던 시계바늘이 다시 돌아가면서, 오산의 랜드마크 조성을 향한 실시계획 인가 절차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 중단 위기 딛고 일어선 ‘오산의 심장’
오산동 일원 58만 4천㎡ 부지에 7,044억 원이 투입되는 운암뜰 사업은 단순한 주거단지 조성을 넘어선다. 약 4,000세대의 주거시설과 공공·복합상업시설이 어우러지는 첨단 AI시티를 표방한다.

이 사업은 2021년 이른바 ‘대장동 방지법’으로 불리는 도시개발법 개정으로 민관합동 사업 구조가 가로막히며 좌초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오산시가 국회와 중앙정부를 상대로 끈질긴 설득에 나선 끝에 2023년 7월 법 시행 3년 유예라는 결실을 보았고, 지난해 6월 경기도의 지구지정 승인을 받아내며 기사회생했다.

● 실시계획 용역 진입… ‘사업 정상화’ 가시권
오산시는 현재 개발계획 승인의 다음 단계인 ‘실시계획 용역’ 착수를 앞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실시계획 단계 진입은 사업이 구체적인 시간표에 따라 차질 없이 순항 중임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올 하반기 중 실시계획 인가를 마무리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외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최근 공사비 급등과 고금리 기조, 부동산 경기 위축 등 건설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한파가 사업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오산시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철저한 사전 행정절차 이행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 “정쟁 대신 초당적 협력 필요”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사업을 대하는 정치권의 태도 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 시장은 “운암뜰 사업은 오산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과업이지,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여야를 막론한 초당적 협력과 시민 중심의 해결 방안 모색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오산시는 실시계획 인가가 마무리되는 대로 토지 보상 등 실질적인 착공을 위한 후속 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지부진했던 운암뜰 사업이 이번 실시계획 용역을 기점으로 오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산|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