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포항시장 출마예정자가 ‘국가첨단전략소재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산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포항시

박용선 포항시장 출마예정자가 ‘국가첨단전략소재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산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포항시




가전·이차전지·수소·반도체 등 전방 산업 파급 기대
30여 개 기업 유치·1만 명 일자리 창출 목표
박용선 포항시장 출마 예정자(경북도의원)는 2월 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첨단전략소재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핵심으로 한 산업 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정자는 이날 “포항의 다음 100년 먹거리는 ‘신소재’에 있다”며 “철강 중심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그래핀을 선두로 한 국가첨단전략소재 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에서 끝나는 도시가 아니라, 연구가 사업화로 이어지고 실증을 통해 시장으로 나아가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신소재 R&D, 사업화, 실증 인프라를 포항에 집적해 산업 경쟁력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정자는 포항의 현실 진단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포항은 철강을 기반으로 성장해왔지만, 철강 경기가 흔들릴 때 도시 전체가 함께 흔들리는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며 “지금은 위기를 관리하는 도시에 머물 것인지, 다음 성장을 준비하는 도시로 나아갈 것인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시장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포항이 ‘숨만 쉬는 도시’로 남을지, ‘다시 뛰는 도시’로 갈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포항 100년 먹거리를 세우는 국가 프로젝트를 반드시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박 예정자는 특히 그래핀을 ‘선도 전략소재’로 제시했다. 그는 “그래핀은 강도와 전기전도성, 열전도성, 유연성 등 핵심 물성을 두루 갖춘 차세대 소재로, 이미 글로벌 상용화 경쟁이 본격화한 분야”라며 “가전,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전후방 산업 생태계를 포항에 집적하면, 소재부터 응용까지 이어지는 산업 사슬을 포항에서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의 경쟁력으로는 △포스코·포스텍·RIST·가속기연구소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산학연 인프라 집적 △소재 산업을 뒷받침하는 항만 물류 기반 △다양한 산업 적용이 가능한 ‘소재 실증 특화 도시’로의 확장 가능성을 꼽았다.

박 예정자는 “포항은 특화단지 지정을 받으면 ‘시작하는 도시’가 아니라 곧바로 속도를 낼 수 있는 도시”라며 “산학연 인프라와 제조 기반, 물류 기반을 동시에 갖춘 것이 포항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또 “그래핀을 선두로 하되, 특화단지 지정 이후에는 다양한 신소재 기업을 추가로 유치해 신소재 클러스터 전체로 확장하겠다”며 “R&D부터 시제품, 실증, 양산, 수요처 연계까지 이어지는 사업화 거점으로 포항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특화단지 조성에 따른 기대 효과로는 전후방 30여 개 기업 유치와 1만 명 내외의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박 예정자는 “그래핀 산업은 생산장비와 원부자재, 공정 지원 등 후방 산업과 가전·모빌리티·에너지 저장·수소·반도체 등 전방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라며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직접 고용뿐 아니라 협력사와 서비스업까지 연쇄적인 고용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신소재 특화단지를 통해 청년과 여성이 포항에서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내 일이 있는 포항, 내일이 있는 포항이라는 슬로건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시정의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을 ‘위기를 관리하는 도시’가 아니라 ‘다음 성장을 준비하는 도시’로 바꾸겠다”며 “포항 100년 먹거리 산업을 반드시 세워 시민들께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