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중학교가 ‘2026 STAY 영덕 춘계 전국중등축구대회’에서 우승하고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 ㅣ 나영조 기자

강구중학교가 ‘2026 STAY 영덕 춘계 전국중등축구대회’에서 우승하고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 ㅣ 나영조 기자




U14 백호그룹 제패… 결승서 광주WK유나이티드 2-0 완승, 안방서 전국제패 쾌거
강구중학교가 ‘2026 STAY 영덕 춘계 전국중등축구대회’에서 U14 최강자로 우뚝 섰다.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영덕군축구협회와 경북축구협회가 주관한 전국 규모의 중등부 춘계 연맹전으로, 전국 중등 축구 최강팀들이 총출동한 시즌 최대 규모 대회다. U15·U14로 나뉘어 청룡·백호그룹 체제로 치러진 가운데, 강구중은 U14 백호그룹에서 강한 정신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강구중 U14팀은 백호그룹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2위를 기록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후 대회가 거듭될수록 조직력이 살아나며 상승세를 탔다. 14강전에서는 경기 화성시서부U15와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고, 8강에서는 서울 보인중을 2-1로 꺾으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준결승에서는 지역 라이벌 상주 용운중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상대는 예선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광주WK유나이티드U15였다. 그러나 강구중은 안정적인 빌드업과 빠른 좌우 측면 돌파, 강한 정신력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장악하며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강구중은 전반 11분 김재환의 정확한 코너킥을 전하준이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광주WK유나이티드의 골망을 흔들며 선취골을 작성했다. 전반 30분에는 김재환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아쉬운 장면도 연출됐다. 강구중이 흐름을 주도한 가운데 전반은 1-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권혁 강구중 감독은 박현규 대신 박원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광주WK유나이티드의 일대일 찬스에서 하서율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이 나오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 7분에는 광주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연우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광주WK유나이티드가 역습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강구중의 탄탄한 수비벽을 넘지 못했고, 경기는 강구중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김광열 영덕군수가 강구중 권혁 감독과 강세범 코치에게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ㅣ 나영조 기자

김광열 영덕군수가 강구중 권혁 감독과 강세범 코치에게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ㅣ 나영조 기자

오랜만에 전국대회를 제패한 강구중 축구부 선수들과 응원단은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강구중 전하준이 차지했으며, 공격상은 김재환, GK상은 하서율에게 각각 돌아갔다. 최우수 지도자상은 강구중 권혁 감독과 강세범 코치가 수상했다.

강구중은 안방 영덕에서 값진 전국 제패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결승전에는 김광열 영덕군수와 이성호 영덕교육지원청 교육장, 하상목 영덕군축구협회장이 경기 시작부터 종료까지 함께하며 선수단을 응원했다.

권혁 강구중 감독은 “겨울 동계훈련 동안 아이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강한 정신력으로 팀을 위해 뛰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구중학교 김덕일 교장은 “선수들이 학교와 지역의 이름을 걸고 전국 무대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성과가 학생 선수들의 성장과 지역 축구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전국 118개 팀,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영덕군 일대에서 열전을 펼쳤다. U15 63개 팀, U14 55개 팀이 청룡·백호그룹으로 나뉘어 경쟁했으며, 겨울 동계훈련을 마친 중등 유망주들이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기량을 점검하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