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청소년수련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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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기획하고 떠나는 문화원정대… 1박 2일 워크숍서 여행상품 4건 도출
2026년 한 해 130명 규모 운영… 가이드북 제작부터 성과공유회까지 ‘자기주도 성장’
고성군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세상 밖을 설계하고 탐험하는 ‘문화 기획자’로 변신했다.

고성군은 인구감소지역 청소년 성장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고성청소년수련관의 여행 기획 프로그램 ‘WAY-MAKER(우리가 직접 그리고 떠나는 세상 밖 문화원정대)’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1박 2일간 남양주 펀그라운드와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청소년들이 ‘여행을 소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기획·운영·공유하는 구조를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문화기획단 소속 청소년 21명은 팀 빌딩과 여행상품 기획 활동, 시설 라운딩 및 교류활동, 뮤지컬 관람 등 밀도 높은 일정을 소화하며 자기주도성과 문제해결력을 키웠다.

이번 워크숍의 가장 큰 성과는 청소년들의 시각이 담긴 ‘여행상품 기획안 4건’이 도출됐다는 점이다. 박물관이나 유명 관광지를 따라다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청소년들이 팀별로 역할을 나눠 직접 짠 이 기획안들은 향후 실제 운영 단계로 발전될 예정이다. 참여 학생들 또한 프로그램 전반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차기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WAY-MAKER’는 올해 문화기획단 30명과 일반 참여자 100명 등 총 130명 규모로 운영된다. 청소년들이 만든 여행상품은 오는 5월과 8월, 10월 등 총 5회에 걸쳐 실제 여행으로 구현된다. 연말에는 활동 내용을 담은 가이드북과 영상 제작, 성과공유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그 결과물을 나눌 계획이다.

고성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지역 안팎의 문화를 단순 참여자가 아닌 ‘기획자’로서 경험하게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학교와 기관, 지역 자원을 촘촘히 연결해 고성 청소년들이 더 넓은 세상을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성 | 이충진 스포츠동아 기자 hot@donga.com


이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