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여전” 르세라핌, 한계無+장르 확장…은은한 중독성 ‘이지’ (종합)[DA:현장]

입력 2024-02-19 15: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르세라핌(LE SSERAFIM)이 한계 없는 소화력을 지닌 그룹임을 증명할 예정이다.

19일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 미니 3집 [EAS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허윤진은 이날 “올해 발매하는 첫 앨범이라 긴장된다. 르세라핌이 이런 느낌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김채원은 “정규 1집 이후 9개월만의 컴백이다. 지난해 차트 첫 월간 1위도 해보고 첫 단독 콘서트도 해봤다. 이번 컴백도 기대된다. 타이틀곡을 듣자 마자 ‘찢었다’고 느꼈다”라고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카즈하는 ”전작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르세라핌의 내면에 집중했다“라고, 사쿠라는 ”르세라핌의 성장이 잘 보이는 컴백이 될 것이다“라고, 홍은채는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하고 싶다. 음악, 메시지, 퍼포먼스 모두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르세라핌의 새로운 시도,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 새 앨범 발매 소감을 말했다.

전작 [FEARLESS] [ANTIFRAGILE] [UNFORGIVEN]과 마찬가지로 새 앨범 역시 르세라핌의 진솔한 생각과 감정을 근간으로 한다. 모든 멤버가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으며, 당당함 이면의 불안과 고민을 신보의 주제로 삼았다.

사쿠라는 “데뷔할 때는 ‘열심히 해야지’가 전부였는데 컴백하면서 큰 사랑을 받게 되니 ‘또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부담, 걱정이 생겼다.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 앨범을 내는 그룹이다보니 지금 ‘이지’ 앨범 같은 주제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허윤진은 “르세라핌은 항상 당당해 보인다. 실제 나와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은 양면성이 있다는 걸 배웠고 르세라핌가 르세라핌의 음악을 통해 나를 보완하고 있다”라고 앨범 주제에 얽힌 비화를 덧붙였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EASY’는 트랩(Trap) 장르로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르세라핌의 각오를 담았다.

카즈하는 “힙하다. 지금까지는 듣자마자 강한 중독성이었다면 ‘이지’는 은은한 중독성이 있다”라고, 허윤진은 “작년에 단독 투어를 하면서 처음 들었다. 그 이후로 일상생활에서 계속 들을 정도로 중독성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빌보드 핫100 차트도 노려보고 싶다”라고 타이틀곡 첫인상을 떠올렸다.

이어 김채원은 “낯설지는 않았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긴 것이 르세라핌의 본질이기 때문이다”라고, 사쿠라는 “르세라핌의 매력 중 하나가 ‘독기’인데 ‘이지’ 가사를 보면 ‘독기’ 그 자체다”라고 장르 확장을 이룬 그룹의 새로운 모습을 언급했다.

퍼포먼스는 올드스쿨 힙합 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관련해 사쿠라는 “르세라핌 안무 치고는 쉬워보이는 안무지만 절대 아니다. 지금까지 한 안무 중 가장 어렵다”라고, 홍은채는 “부드러운 곡이지만 오히려 모든 힘을 끌어다 춤을 춰야 해서 역대급으로 힘들다”라고, 카즈하는 “그루브가 중요하다. 후렴구 퍼포먼스를 특히 잘 봐달라. 또 멤버별로 보는 재미가 다를 것이다”라고 해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앨범은 타이틀곡 ‘EASY’를 비롯해 거센 하드 록(Hard Rock) 사운드가 특징인 ‘Good Bones’, 부드러운 선율의 ‘Swan Song’, 그루브한 느낌이 돋보이는 ‘Smart’, 호소력 있는 보컬로 채운 ‘We got to so much’ 등 총 5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르세라핌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며, 그룹은 오후 5시 30분 르세라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컴백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하고 오후 8시부터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컴백 팬쇼케이스(LE SSERAFIM COMEBACK SHOWCASE ‘EASY’)를 개최한다.

끝으로 김채원은 “르세라핌의 소화력은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카즈하는 “차트 순위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걸 잘 보여주고, 우리의 에너지를 잘 전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각오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