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11월 26일 촛불집회 돌연 공연 취소…여성 단체 항의 때문?

입력 2016-11-26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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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 5차 촛불집회 공연 취소. 동아닷컴DB

DJ DOC, 11월 26일 촛불집회 돌연 공연 취소…여성 단체 항의 때문?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퇴진)를 요구하는 5차 주말 촛불집회가 26일 열리는 가운데 DJ DOC의 촛불집회 공연이 돌연 무산됐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은 25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예정되었던 DJ.DOC의 공연은 취소되었습니다. 내일 더 많은 촛불들과 광장에서 만나겠습니다”라고 공지했다. 명확한 취소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26일 한 매체는 DJ DOC의 무대 무산 이유로 시국 디스곡 ‘수취인분명’의 가사를 꼽았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일부 여성 단체들이 DJ DOC의 ‘수취인분명’ 가사 속 ‘미스박’을 두고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라면서 항의했고 결국 DJ DOC는 불참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취인분명’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공개편지 형식으로 풀어낸 곡. 과거 ‘삐걱삐걱’ ‘L.I.E’ 등을 선보인 DJ DOC는 이번에도 ‘박 U 노답, no doubt’ ‘한탕 문고리 삼인방. 국민에겐 사과없이 박그네만 챙겨. 양심팔아 돈을 땡겨’ ‘순시리의 꼭두각시’ ‘닭대가리’ 등 수위 높은 가사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5차 촛불집회는 청와대 200m 앞까지 나아간다. 본집회 전 오후 1시부터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4개 경로로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1차 행진이 진행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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