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 “다이어트 성공의 방해꾼, ‘디저트 배’”

입력 2022-03-23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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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배와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는 속설 알아보기
아무리 배부르게 먹어도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는 말을 자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 후 습관처럼 카페를 찾는다. 하지만 식사 후 즐기는 음료나 디저트 중에는 한끼 식사에 버금가는 고칼로리를 자진 것들이 많다. 과연 디저트 배는 따로 있을까. 365mc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디저트 배’, 실제로 있다

사 람들이 말하는 ‘디저트 배’는 머리 속의 상상이 아니다. 뇌가 디저트 배를 따로 만든다. 고칼로리 음식을 보거나 냄새를 맡으면 뇌의 식욕중추가 자극을 받아 먹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킨다. 이어 보상중추가 신호를 보내면 위가 가득 차도 자동으로 디저트 배를 더 늘리게 된다.

이런 뇌의 신호는 포만감을 알리는 신호보다 훨씬 강력하다. 그래서 복부비만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이다.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간식거리는 내장지방을 만드는 부스터 역할을 한다. 채규희 대표원장은 “고탄수화물은 인슐린 과다분비를 부르고,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려 다시 탄수화물을 찾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직장인들이 스트레스 받는다고 자꾸 단 것을 찾으면 탄수화물 중독으로 허리둘레가 점점 굵어질 수밖에 없다.


●복부비만 막는 작은 실천

채규희 대표원장이 소개하는 디저트 배를 만드는 식욕중추를 다스리는 팁이다.

▽껌 씹기

음식을 먹을 때 최대한 천천히 여러 번 씹는 것은 소화를 돕는 목적도 있지만, 포만 중추를 자극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이를 모방한 껌 씹기가 유사 효과를 낼 수 있다. 채 대표원장에 따르면 포만 중추가 위치한 시상하부에는 히스타민 신경계가 존재하는데, 껌을 씹으면 이 히스타민 신경계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교감 신경을 자극해 지방 분해를 촉진시키는 효과도 있다.

▽식후 20~30분 산책

식후에 커피나 디저트 대신 산책 등으로 몸을 가볍게 움직이면 좋다. 식후 몸을 가볍게 움직이는 활동은 지방 축적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중요하다. 식사로 섭취한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간과 체내에 중성지방으로 축적된다. 그러나 혈중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근육을 쓰면 중성지방으로 변ㅎ환하는 양을 줄일 수 있다. 점심식사 후 10분만 걸어도 체중관리에 도움이 된다. 채 대표원장은 “달콤한 음료나 디저트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다이어터는 대체로 혈당조절·인슐린 분비에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식사 후30분 뒤 10분 씩만 걸어도 혈당이 안정돼 디저트 욕구가 줄어들고, 칼로리 소모 효과도 커진다”고 조언했다.


▽혈당지수(GI) 높은 음식 피하기

정제 탄수화물, 액상시럽과 같이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음식은 살 찌는 호르몬 인슐린의 과다분비를 부른다. 채 대표원장은 “인슐린은 혈액 안의 포도당을 혈관 밖으로 보내 인체가 필요한 만큼 사용하도록 만들면서 동시에 여분의 혈당을 지방으로 저장하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곡물이나 신선한 야채 위주의 식습관이 어렵다면, 적어도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피해야 한”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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