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정시비나 텃세 걱정은 없나
체조에서 심판 판정은 2개의 그룹에서 한다. 기술 난이도를 따져 스타트 밸류를 매기는 2명의 A심판과 연기 내용을 보고 감점하는 6명의 B심판이 있다. 따라서 심판 판정 때문에 메달을 놓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물론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양태영에 대한 판정 미스는 극히 드문 예이다. 이 감독은 “중국이 홈이지만 텃세를 걱정하지는 않는다. 또한 국제체조연맹의 감시의 눈길이 만만치 않고, 비디오 판독이 있어 판정 시비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실력으로 메달의 색깔을 가리게 될 것이다”면서“훈련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한번 미쳐봐라’고 얘기한다”며 웃었다.
○ 조 편성은 무난한가
일단 다행이다. 한국은 단체전에서 독일, 루마니아, 벨로루시, 두 개의 혼합국가 그룹과 3조에 편성됐다.
혼합국가 그룹은 올림픽단체전 자력 진출(12개국)을 이루지 못한 나라 선수들이 개인종합 출전을 위해 따로 팀을 만들어 나간다. 1조는 미국, 스페인, 세 개의 혼합국가그룹 등 6팀이, 2조에는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6팀이 배정됐다.
따라서 최강국인 중국과 2004아테네올림픽 금메달의 일본을 피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리한 조 편성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2004아테네올림픽 단체전에서 4위를 마크, 국제대회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낸 바 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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