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김성근 감독 포섭작전에 들어갔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29일 신영철 사장(53)과 김성근 감독(66)이 만나 김 감독의 SK 감독 연임에 대한 대화가 이뤄졌다고 30일 전했다.
신 사장과 김 감독은 지난 29일 오후 모처에서 단둘이 만나 간단한 식사와 함께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 사장은 김 감독에게 감사를 표함과 동시에 오는 11월 30일로 계약이 만료되는 사항에 대해 언급, ´3년 계약에 국내 감독 중 최고 대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세부적인 계약조건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고 대우´라는 카드를 꺼내든 SK가 국내 최고의 대접를 받고 있는 LG 트윈스 김재박 감독(54) 이상의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박 감독은 3년 계약에 총 15억5000만원(계약금 5억원, 연봉 3억5000만원)의 대우를 받고 있다.
SK 구단 관계자는 ″김성근 감독이 아직 이 제안에 대해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면서 ″세부적인 조율이나 김 감독님의 계약 여부에 대해서도 한국시리즈 이전이 될지, 이후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