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골프코스설계‘외도’

입력 2008-10-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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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회복 중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 미국)가 골프코스 설계에 매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8일 오후 ″타이거 우즈가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주의 엔세네다 해안에 만들어지는 ′푼타 브라바′라는 이름의 골프코스를 디자인 중″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6월말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후 왼 무릎 수술을 받았다. 그는 ″2009년께 필드로 돌아가겠지만 2010년이 되기 전까지는 완벽해지지 않을 것이다″는 다소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대신 우즈는 골프코스 설계에 재미를 붙였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 골프코스(푼타 브라바)의 모든 홀은 바다에 면하고 있다. 이같은 코스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다″고 역설했다. 푼타 브라바는 2010년 말이나 2011년 개장될 예정이다. 우즈가 골프 코스를 설계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우즈는 ′타이거 우즈 디자인′이라는 회사도 차렸다. 우즈는 2006년 12월 아랍에미리트에 ′타이거 우즈 두바이′ 코스를 설계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2007년 8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쉬빌에 ′더 클리프스 앳 하이 캘리포니아′ 코스 설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우즈가 선수생활을 그만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는 9월말 열렸던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을 TV로 관전했다. 지난 2006년 대회까지 미국 대표로 나섰던 우즈는 미국의 우승을 지켜보면서 짜릿함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이 대표로 나서는 동안 미국은 한 차례도 유럽대표팀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을 느꼈을 법도 했다. 우즈는 ″선수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스윙은 많이 바꿨지만 무릎은 한 번도 바꾸지(치료를 받지) 않았다. 복귀하게 되면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완벽한 몸상태로 경기를 할 듯하다″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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