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권순형,“김정우선배스타일좋아해”

입력 2008-11-20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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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선배의 플레이스타일을 좋아한다." 권순형은 20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본관 2층 그랜드볼룸 B에서 열린 ´2009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려대 축구부 주장인 권순형은 지난 18일 발표된 신생 강원FC 우선지명선수 14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009년부터는 어릴 적부터 꿈꿔오던 프로무대를 드디어 밟을 수 있게 됐다. 자신이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권순형은 "학교 선배인 김정우다. 선배는 공을 쉽게 차고 깔끔하게 플레이를 한다"고 말했다. 권순형의 포지션도 김정우와 같은 중앙 미드필더다. 그는 대학무대에서 탁월한 패스능력과 경기 조율 능력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성남일화와 대표팀에서 입지를 굳힌 김정우에 비해 권순형은 아직 보여줘야 할 것이 많은 새내기다. 권순형은 "축구선수에게는 그 무엇보다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열심히 한다면 대학교에서 보여준 것 이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취재 공세에도 주눅 들지 않는 강단을 자랑했다. 이어 그는 "K-리그 적응이 첫 번째 과제다. 고려대에서 같이 뛴 선수들도 있지만 팀에는 아직 함께 뛰어보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호흡을 맞춰가면서 팀워크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젓하게 향후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2009년 전 경기 출전이 목표"라는 권순형은 "(최순호 감독으로부터)아직 지도를 직접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좋은 선수는 감독의 스타일에 맞출 줄 알아야 한다고 배웠다"며 최순호 감독과의 호흡도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순형은 "불러 준 강원FC 측에 감사한다. 강원도민의 축구열정이 남다르다는 것은 익히 들었다"며 강원FC의 생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날 권순형은 최순호 감독과 팀동료 김영후와 처음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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