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가 힘차게 날아올랐다.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니클라우스 프라이빗(파72. 695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밥 호프 클래식′ 3라운드에서 무려 11타를 줄여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 공동8위로 뛰어올랐다.
공동49위로 대회 셋째 날 경기를 시작한 위창수는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7개로 ′데일리베스트′인 11언더파를 기록해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1번 홀에서 시작한 위창수는 첫 홀부터 버디를 쳐 3라운드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4번 홀에서 버디를 더한 위창수는 6번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8번 홀에서 이글까지 더해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 라운드 들어 위창수는 10번과 13번 홀에서 버디를 더해 상승세를 이어간 뒤 15번 홀 버디, 16번 홀 이글로 5타를 더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2라운드까지 중위권에 머물렀던 위창수는 단번에 상위권에 진입하며 역전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실버락리조트(파72. 7578야드)에서 경기한 팻 페레즈(33. 미국)는 5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25언더파 191타로 3일 연속 선두를 지켰다.
스티브 스트리커(42. 미국)도 위창수와 함께 11타를 줄여 중간합계 23언더파 193타 단독2위에 올라 선두를 강하게 위협했다.
반면, 니클라우스 프라이빗에서 경기한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가 됐지만 순위는 변함없이 공동91위를 마크했다.
같은 코스에서 경기한 재미교포 제임스 오(27)는 5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109위로 올라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