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으며 뱀띠 스타들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십이지(十二支)를 상징하는 뱀이 지혜와 카리스마 등의 의미를 지닌 만큼 뱀띠 해에 태어난 스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혜자, 나문희(1941년생), 전현무, 김희선, 가수 싸이(1977년생), 김우빈, 이종석, 신혜선, 이주빈, 소녀시대 멤버 유리·태연·티파니·효연·써니(1989년생), 에스파 윈터, 있지 멤버 유나·채령(2001년생) 등이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았다.
배우 가운데선 김혜자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2019년 ‘눈이 부시게’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4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김혜자는 손석구와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죽음을 맞은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을 천국에서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에서 극중 김혜자는 해숙 역을 맡았다.
방송가는 전현무 위주로 재편될 전망이다. 전현무는 지난해 ‘독점’하다시피 하며 가장 많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만큼 올해도 여세를 몰아 입지를 굳혀나간다.
동갑내기인 김우빈과 이종석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오랜만에 주연작을 내놓고 흥행몰이에 나선다. 김우빈은 올해 방송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수지와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는 감정이 지나치게 풍부한 램프의 정령 지니와 그런 지니를 꺼내 준 한 여자가 세 가지 소원을 놓고 벌이는 이야기로 ‘스타 작가’ 김은숙과 영화 ‘극한직업’을 만든 이병헌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김우빈은 극중 분노 폭발과 전의 상실로 오락가락하는 지니 역을 맡았다.
이종석도 상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서초동’에서 변호사 역을 맡고 시청자들 앞에 선다.
2022년 ‘빅마우스’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는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로펌 소속 변호사들의 일상을 그려낸 청춘물이다. 극중 이종석은 특별한 목표 의식 없이 그저 사건이 재미있어서 변호사가 된 안주형을 연기한다.
개별 활동 중인 소녀시대 멤버들은 올해 가수와 연기, 뮤지컬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신들의 스타 파워를 드러낼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