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273m의 고지대에 위치한 아자디스타디움은 1974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건설됐다. 당초 11만석이었다가 경기장 내부 개조를 하면서 최대 10만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2006년 일본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에는 10만 관중이 가득 들어차 엄청난 소음과 함께 열렬한 응원전을 펼쳐 원정팀에 공포의 장소로 자리 잡았다. 이란대표팀은 2004년 10월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0-2로 패한 뒤로 이곳에서 30경기 무패(25승5무) 행진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9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한국도 2006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0-2로 패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윤태석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