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가쓰야 감독(74. 라쿠텐 골든이글스)이 천적을 잡기 위한 독특한 타개책을 마련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0일 노무라 감독이 전날 팀 훈련에서 4월3일 열리는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개막전을 대비해 상대 투수 다르빗슈 유(23)의 사진을 붙인 피칭머신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라쿠텐의 천적이다. 다르빗슈는 라쿠텐을 상대로 통산 8승을 따냈고, 지난 해에는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했다. 노모라 감독은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다르빗슈를 깨기 위해 벌써부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노무라 감독은 다르빗슈의 얼굴과 투구 모습 등 총 6장의 사진을 뽑아 피칭 머신과 백네트에 부착, 선수들에게 이미지트레이닝을 시켰다. 여기에 통상 거리보다 가까운 거리에 피칭머신을 설치해 체감 속도를 시속 160km 이상으로 높였다. 노무라 감독의 다르빗슈 타개책이 개막전에서 빛을 발해 사상 처음으로 팀을 A클래스 진입으로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