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감독‘러대표팀성적에따라첼시행택할수도’

입력 2009-03-21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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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63)이 러시아대표팀의 ´2010남아공월드컵 예선 성적에 따라 첼시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 됐다. AP통신은 21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할 경우 히딩크는 언제든 팀을 떠날 수 있는 조항이 계약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지 못하게 된다면 히딩크 감독이 첼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소리다. 현재 히딩크 감독이 첼시 감독직을 계속할지에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달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43)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첼시 감독(61)의 후임 감독으로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대표팀 감독직을 겸하겠다는 조건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이 종료되는 오는 5월 말까지만 첼시를 이끌겠다는 추가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부진에 빠져 있던 첼시는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6승1무 쾌조의 성적으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고, 이로인해 첼시는 히딩크 감독과의 연장계약에 눈 독을 들이고 있다. ´정규리그 종료 후 러시아대표팀에 매진하겠다´고 공언 한 바 있는 히딩크 감독은 21일 "러시아대표팀과의 계약은 2010년까지이며,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할 경우 대표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럽 지역예선 D조에 속해있는 러시아는 현재 2승1패의 성적으로 독일(3승1무)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어 아직 월드컵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러시아 축구협회는 월드컵 성적에 관계없이 히딩크 감독을 붙잡겠다고 나서, 첼시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히딩크 감독의 거취문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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