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4⅔이닝 9실점난조…류제국은 1이닝무실점

입력 2009-03-25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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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선발투수를 노리고 있는 백차승(29)이 두 경기 연속 부진했다. 백차승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LA 에인절스전에 선발등판했지만 4⅔이닝 동안 9피안타(2홈런) 9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던 백차승은 이날도 부진해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9.95까지 치솟았다. 이날 26명의 타자를 상대한 백차승은 삼진을 4개나 뽑아냈지만 볼넷도 3개나 허용했다. 1회초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투런포로 2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백차승는 1,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샌디에이고도 3회 2점을 더 뽑아 백차승에게 4점의 리드를 선물했다. 하지만 백차승은 3회말 선두타자 게리 매튜스 주니어에게 2루타를 내주며 흔들렸고, 이어 나온 바비 윌슨에게 내야 안타, 마이서 이즈투리스에게 우월 홈런을 내주며 3실점했다. 4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백차승은 후속타 없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냈지만 5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즈투리스에세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숀 피긴스와 하위 켄드릭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백차승은 다음 타자 바비 어브레유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추가 2실점 했다. 백차승은 후속 토리 헌터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켄드리 모랄레스에게 2루타, 매튜스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고 3점을 헌납했다. 결국 바비 윌슨에게 2루타를 내준 백차승은 구원 그렉 버크로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한편, 샌디에이고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26)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지난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에인절스에 5-10으로 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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