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올 시즌 첫 멀티히트(1경기 2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하며 최근의 타격 상승세를 이어 갔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추신수는 이날 2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을 종전 0.200에서 0.286(14타수 4안타)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2회 선두타자로 나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로이 할러데이의 91마일짜리(146km)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날렸다. 이어 나온 저니 페랄타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나머지 세 명의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3회 2사 1,3루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에도 2루 땅볼을 때려내는 데 그쳤다. 하지만 8회 상대 두 번째 투수 스캇 다운스로부터 우전안타를 날리며 시즌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한편,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로이 할러데이의 7이닝 1실점 역투를 앞세운 토론토가 5-4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클리프 리는 5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고 4실점, 개막전에 이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