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샘 “나도야 한판승의 사나이”

입력 2009-10-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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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유도 남100kg 金
한국유도 중량급에 ‘한판승의 사나이’가 떴다. 조은샘(19·한양대)이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 남자100kg 이상급 결승에서 마고메드 나즈무디노프(러시아)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회전부터 내리 4판 연속 한판승의 쾌거.

100kg이상급은 체구가 크고, 힘이 좋은 유럽선수들의 텃밭. 다양한 기술도 상대적으로 적게 나온다. 하지만 조은샘은 184cm, 135kg의 거구임에도 업어치기, 안 뒤축후리기 등 기술이 화려하다. 한양대 유도부 김석규 감독은 “(조)은샘이는 상대의 중심을 잘 무너뜨리는데다가 선천적으로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이라 체력소모가 적은 장점까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은·동메달 한 개씩을 따며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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