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갈량’조범현, 3년간16억원에재계약

입력 2009-11-26 17: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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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스포츠동아 DB

KIA타이거즈를 12년만에 명문구단으로로 부활시킨 ‘조갈량’ 조범현 감독이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26일 KIA타이거즈의 김조호 단장은 “광주 모처에서 조 감독과 만나 계약금 5억5천만원, 연봉 3억5천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조 감독은 지난 2007년말 2년 동안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6억원을 받았던 것에 연봉의 75%가 오르는 잭팟을 터트리게 됐다. 조 감독은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함께 현역 감독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게 됐다.

계약을 마친 조 감독은 “구단에 감사하다. 내년에 더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구단의 배려에 보답하는 것 같다”며 “몸 상태가 좋지 못해 입원하느라 계약이 늦어짐에 따라 많은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하루 빨리 컨디션을 회복해 선수단과 함께 내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내년을 위해서 해야 할 것들이 많다. 우승의 여운을 빨리 떨쳐내고 평상심으로 되돌아 오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며 “선수들이 연말 분위기에 휩싸이지 않고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이 맡고 있는 KIA는 2009시즌 정규시즌에서 1위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SK 와이번스를 4승3패로 꺾고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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