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박용택 3억 1000만원 ‘사인’

입력 2010-0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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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다 연봉 107% 인상 … “PO진출 선봉” LG캡틴 완장
2009년 타격왕 박용택(31·사진·LG)이 106.7%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LG는 31일 박용택과 지난해 1억5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 오른 3억1000만원에 2010시즌 연봉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박용택은 지난해 111경기에서 타율 0.372에 168안타, 18홈런, 74타점, 22도루를 기록하며 공격 전반에 걸쳐 맹활약했다. 생애 첫 타격왕에 최다안타 공동 2위.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가 되지만 팀 성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새 주장에 선임됐다.

박용택은 “팀의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개인성적보다 팀 성적을 위해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2010시즌에는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펜의 핵으로 활약한 정찬헌은 3000만원에서 1500만원 오른 4500만원에 계약했다. 또 정재복은 1억3000만원에서 3000만원 깎인 1억원, 심수창은 지난해와 같은 7000만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7위에 그친 팀 성적을 고려해 전반적으로 인상률이 낮다. LG는 왼손 에이스 봉중근, 외야수 이대형과의 계약만 남겨뒀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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