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팀’ 문어냐 돌고래냐…독일-아르헨, ‘동물 예언자’ 신경전

입력 2010-07-0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승리를 향한 팬들의 염원 탓에 ‘동물 예언자’까지 등장했다.

독일 오버하우젠의 해양생물박물관에 사는 ‘파울’이라는 이름의 문어가 8강전이 시작된 남아공월드컵의 열기를 한층 달구고 있다. 파울은 독일의 조별리그 승패를 모두 맞춘 것을 시작으로 잉글랜드와 16강전까지 맞춰 ‘예언 문어’로 이름값을 높인 상태.

이번에는 8강전에서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이길 것이라고 예언해 자국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CNN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예언 문어 파울을 소개하며 “독일이 3일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갖는 아르헨티나와 8강전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파울이 독일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 안에 든 홍합을 먹었기 때문.

독일이 예언 문어를 앞세우자 상대국 아르헨티나는 예언 돌고래로 맞불을 놓았다.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마르 델 플라타의 한 수족관에 사는 세이코라는 이름의 돌고래다.

세이코는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국가 색깔로 만든 두 개의 공 가운데 아르헨티나 공을 선택해 자국의 승리를 예언했다. 그러나 이전에 족집게 능력을 보여준 적이 없어 신뢰도는 파울보다 조금 떨어진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