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U-20월드컵 첫 해트트릭

입력 2010-07-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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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세 이하 여자 청소년월드컵 D조 1차전에서 한국의 골잡이 지소연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한국, 스위스에 4-0…8강 청신호

태극낭자들이 2010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끝난 조별리그 D조 스위스와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는 미국, 독일, 일본 등 여자 축구 선진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지소연(19·한양여대)이 있었다.

한국 여자축구 최연소 A매치 데뷔(15세 8개월)와 더불어 A매치 최다 골(13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지소연은 전반 32분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31분 이현영(19·여주대)의 추가 골로 2-0으로 앞선 후반 7분 지소연은 후방에서 길게 날아온 패스를 잡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오른발 킥으로 스위스와의 격차를 벌렸다. 여세를 몰아 후반 18분에는 문전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정확하게 차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이자 한국 축구 역사상 남녀 모두 통틀어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올린 첫 번째 케이스다.

한편, 한국은 17일 가나와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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