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은중, 친정팀 울리고 선두 독주체제 갖춰갈까?

입력 2010-07-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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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동아 DB

오늘 K리그 15R…서울 원정길

최근 4경기 6골 엄청난 상승세

전북-부산 시즌 첫 맞대결 관심
K리그 선두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15라운드 경기가 31일 일제히 열린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빅 매치가 벌어져 순위가 크게 뒤바뀔 가능성이 있어 팬들의 시선을 모은다.

1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3위 FC서울이 맞붙고, 4위 전북 현대는 7위 부산 아이파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전남과 포항 ‘제철가’ 형제는 양보할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제주 VS 서울

서울에 승점 1차로 앞선 제주가 서울 원정에 나선다. 제주와 서울전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간의 대결로 결과에 따라 1위가 바뀔 수 있다. 이 경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제주 스트라이커 김은중.

김은중이 자신을 버렸던 전 소속팀 서울을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김은중은 최근 4경기에서 6골4도움으로 엄청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안방에서 8승1무로 9경기 연속 한 번도 지지 않은 서울 골문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서울은 주중 컵대회 4강전에서 라이벌 수원을 꺾어 사기가 충천한 상태. 그러나 연장전까지 치르는 등 주전들의 체력소모가 심해 얼마나 회복하고 나오느냐가 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전북 vs 부산

1위 탈환에 도전하는 전북과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부산이 완산벌에서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다. 전북은 이동국이 살아나며 호시탐탐 선두 도약을 노리고 있다. 수비가 좋은 파이터 조성환을 일본에서 데려와 수비가 더욱 탄탄해졌다.

부산은 뚜렷한 전력 변화가 없지만 젊은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팀을 안정되게 만들었다. 아쉬운 점은 최근 3경기에서 3골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박희도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점이다. 부산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포항 vs 전남

6강 PO 진출을 위해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이다.

12위 포항은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 9위 전남도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최근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다. 하지만 포항은 설기현이 지난 주말 K리그 데뷔 골을 성공시키면서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전남은 안방에서 치른 6경기에서 14골을 넣는 등 홈에서 강하다. 두 팀 모두 패한다면 PO 진출이 험난해 질 수 있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화끈한 공격력 대결이 예상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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