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원 쩐의 전쟁…쿠차 ‘먼저 1승’

입력 2010-08-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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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스 연장 접전 끝 12언더파 우승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을 가리는 첫 관문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더 바클레이스에서 매트 쿠차(미국·사진)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쿠차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퍼래머스의 리지우드골프장(파71·7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승부를 갈랐다.

선두와 5타차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쿠차는 타수차가 커 역전 우승은 어려워보였지만 레이어드가 17번홀(파5)까지 1타를 줄이는데 그쳤고, 18번홀(파4)에서는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해 연장전에 합류했다.

쿠차는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극전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공동 12위(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비록 톱 10에 들지는 못했지만 페덱스컵 순위를 65위로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 2차전에 진출했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4언더파 280 타로 공동 27위,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 36위, 양용은(38)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7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2차전에 진출했다. 최경주(40)는 1, 2라운드 합계 1오버파로 컷 탈락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44위로 2차전에 안착했다. 2라운드 합계 6오버파로 컷 탈락한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도 페덱스컵 랭킹 27위에 올라 2차전에서 순위 상승을 노린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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