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손승락.
13일(한국시간) 투수조의 러닝에서 ‘구원왕’ 손승락(29·오른쪽)의 파트너는 배힘찬(28)이었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한 경쟁.
‘헉헉’거친 숨을 몰아쉬는 손승락이 고개를 들자, 영화 ‘올드보이’의 최민식을 연상시키는 머리 모양이 한 눈에 들어왔다.
이 때였다. “영화 올드보이”라는 말에 장난기가 발동한 배힘찬의 일격. “야, (손)승락이 형 방에 군만두 그만 넣어라.” 주변에서는 순간 폭소가 터졌다.세인트피터스버그(미 플로리다주)|글·사진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