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엔 게인리히와 마르셀
AFC챔스땐 하태균과 베르손
“컨디션 조절 두 대회 잡겠다”
수원 삼성이 스트라이커를 대회별로 이원화한다.AFC챔스땐 하태균과 베르손
“컨디션 조절 두 대회 잡겠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4월부터 K리그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 게인리히와 마르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는 하태균과 베르손을 중점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게인리히와 마르셀의 영입이 늦어 AFC에 챔스리그 출전 선수 등록을 못한데다 두 대회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윤 감독의 의중이 담긴 결정이다.
수원의 공격수 이원화 체제는 AFC 챔스리그 16강전까지 계속된다. 8강전부터는 선수를 추가로 등록할 수 있어 굳이 이원화할 필요가 없다.
윤 감독은 대회별로 공격진을 달리 운영하는 게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4∼5월에 체력 안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스트라이커 요원들의 기량차가 크지 않아 매 경기 고른 전력을 유지할 수도 있다. 대회별로 2명씩을 배치해 원톱과 투톱 전술 등 다양한 공격 전술도 펼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재활중인 베르손은 A매치 휴식기 이후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윤 감독은 하태균이 상승세에 있는 만큼 베르손은 무리시키지 않고 서서히 끌어올린다는 생각. 베르손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공격수 이원화 체제가 완성된다.
윤 감독은 “게인리히와 마르셀의 영입이 늦어 생각해낸 방법이긴 하지만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조직력을 좀 더 가다듬으면 매 경기 좋은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