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희의 LPGA 톱 레슨] “공과 눈, 항상 일직선 되게 하라”

입력 2011-04-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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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퍼트 어드레스때 시선의 위치
지난 주 퍼트 레슨 첫 번째 시간에서는 스트로크 때 시선 처리에 대해서 설명했다. 공 아래 동전을 놓고 연습하다보면 퍼트 때 몸이 따라가거나 머리를 들어올리는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방법은 계속해서 연습하길 바란다.

이번 호에서는 어드레스 때 시선의 위치에 대한 설명이다.

퍼트는 정확한 스트로크만큼이나 어드레스도 중요하다. 아마추어 골퍼들을 보면 엉거주춤한 자세 또는 자세를 굽히지 않고 뻣뻣하게 일어선 상태에서 퍼트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퍼트만큼은 특별한 제한이 없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막무가내 식의 퍼트 역시 정답은 아니다.

어드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과 눈의 위치다. 공과 눈은 항상 일직선상에 놓여있어야 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퍼트 장면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공과 눈의 위치다. 신경 쓰는 골퍼들이 많지 않다.

어드레스 한 상태에서 눈이 공 뒤쪽에 있다거나, 너무 앞쪽에 놓여있다면 스트로크 때 헤드의 방향이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이동할 확률이 높아진다.

자세가 너무 낮거나 높은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정확하게 퍼트한다고 허리를 바짝 구부려 퍼터를 짧게 잡고 퍼트하는 골퍼들을 볼 수 있는데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다.

허리를 많이 구부리면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돼 퍼트 감각을 제대로 느끼기 힘들다. 밀어치기 쉽다. 반대로 꼿꼿하게 세운 자세에서는 팔을 많이 움직이는 단점이 있다. 안쪽으로 당겨 치는 퍼트가 많이 나온다.

연습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공을 지면에 내려놓은 상태에서 퍼터를 볼 뒤에 대고 어드레스를 취한다. 스탠스는 어깨 너비보다 약간 좁게 서고, 공은 스탠스 중앙에서 공 1개 정도 왼발 쪽에 둔다. 그런 다음 공을 이용한다. 눈에서부터 공을 떨어뜨린다. 공이 지면에 놓여 있는 공을 맞히면 올바르게 어드레스를 취하고 있다는 증거다. 공이 앞 또는 뒤쪽에 떨어진다면 자세가 앞 또는 뒤쪽에 쏠려 있다는 증거로, 좀 더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당겨 공과 눈의 위치를 맞춰주는 게 좋다.도움말 | 미 LPGA 김송희


김송희
보이시한 매력을 지닌 김송희는 미 LPGA 투어 2010년 상금랭킹 8위에 오른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다. 2007년 데뷔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통산 5회의 준우승을 기록 중이다. 소속은 하이트.

정리|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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