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144km 서동환, 1871일만에 V 웃었다

입력 2011-06-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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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5 - 1 SK
승:서동환 패:매그레인 (문학)선발 5이닝 1실점. 그렇게 뛰어난 성적이라곤 할 수 없다. 어쩌면 선발의 임무를 다 못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두산 서동환(25)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2005년 계약금 5억원을 받고 두산에 입단했다. 바로 마무리를 꿰찼다. 그러나 개막전부터 기대 이하였다. 자신감 없는 피칭을 거듭하다 2군을 전전했다.

2008년에는 토미 존 서저리(인대 접합 수술)를 받았고, 2009년에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과 2군 수련을 거쳐 다시 돌아온 마운드가 31일 SK전이었다. 1132일만의 1군 복귀전에서 서동환은 최고 구속 144km 직구로 SK 타선과 정면으로 승부했다. 박진만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1787일만의 선발에서 얻어낸 1871일(2006년 4월16일 잠실 삼성전 1이닝 무실점 구원승)만의 승리였다. 두산의 5월 첫 2연승은 덤이었다.

문학 |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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